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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27 제왕운기 단군신화
  2. 2009.02.27 삼국유사에 실린 단군신화

제왕운기 단군신화

고대 2009. 2. 27. 17:56

본기(本紀)에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상제(上帝) 환인(桓因)은 서자(庶子)가 있었으니 이름이 웅(雄)이었다고들 한다. 이 웅에게 일러 말하기를 "내려가 삼위태백(三危太白)에 이르러 크게 인간을 이롭게 할 수 있을까?"라고 하였다. 이리하여 웅이 천부인(天符印) 세 개를 받고 귀신 3천을 거느려 태백산 마루에 있는 신단수(神檀樹) 아래에 내려왔다. 이 분을 단웅천왕(檀雄天王)이라 이른다고들 한다...... 손녀(孫女)로 하여금 약을 먹여 사람이 되게 하여 단수신(檀樹神)과 결혼시켜 아들을 낳게 했다. 이름을 단군(檀君)이라 하니 조선의 땅을 차지하여 왕이 되었다. 이런 까닭에 시라(尸羅)·고례(高禮)·남북옥저·동북부여·예와 맥은 모두 단군의 자손인 것이다. 1038년을 다스리다가 아사달산에 들어가니, 신이 되어 죽지 않은 연고이다. 
                    

     <제왕운기>, 권하, 전조선기(前朝鮮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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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서(魏書)에서 말하였다.
지금으로부터 2천년 전 단군왕검(檀君王儉)이 아사달(阿斯達)에 도읍을 정하고 새로 나라를 세워 조선(朝鮮)아이라 불렀다. 고(高 : 요(堯) , 고려 정종의 이름을 피해 썼다)와 같은 때였다고 한다.
고기(古記)에 이런 말이 있다. 옛날에 환인(桓因)의 서자 환웅(桓雄)이 계서, 자주 인간 세상에 뜻을 두었다. 아버지가 이를 알고 삼위(三危) 태백산을 내려다보니 인간 세계를 널리 이롭게 할만했다. 이에 천부인(天符印) 세 개를 주어 내려가 다스리게 했다. 환웅은 무리 3천명을 거느리고 태백산 꼭대기의 신단수(神檀樹) 아래로 내려와서 이곳을 신시(神市)라 불렀다. 이 분을 바로 환웅천왕(桓雄天王)이라 한다. 그는 풍백(風伯), 우사(雨師), 운사(雲師)를 거느리고 곡식, 목숨, 질병, 형벌, 선악 등 인간의 360여 가지 일을 주관하여 세상을 다스렸다.
이 때 곰 한 마리와 호랑이 한 마리가 같은 동굴에서 살았다. 둘은 환웅에게 늘 사람되기를 빌었다. 때마침 환웅이 영험한 쑥 한 묶음과 마늘 스무 개를 주면서 말했다. "너희들이 이것을 먹고 백날 동안 햇빛을 보지 아니하면 사람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곰과 호랑이는 이것을 받아먹었다. 곰은 금기를 잘 지켜 21일만에 여자가 되었으나, 범은 지키지 못해 사람이 되지 못했다.
여자가 된 곰은 결혼할 상대가 없었으므로 신단수 아래에서 아이 배기를 빌었다. 환웅이 잠시 변하여 결혼하여 아들을 낳았다. 이름을 단군왕검이라 하였다. 단군왕검은 요임금이 왕위에 오른 뒤 50년 되는 경인년에 평양성에 도읍하고 조선이라 일컬었다. 다시 도읍을 백악산(白岳山) 아사달로 옮겼다. 그 곳을 궁홀산(弓忽山) 또는 금미달(今彌達)이라 한다. 그는 1500년 동안 여기서 나라를 다스렸다.
주나라 호왕(虎王: 武王을 말함, 혜종의 이름을 피해 썼다)이 왕위에 오른 을묘년에 기자(箕子)를 조선에 봉하였다. 단군은 이에 장당경(藏唐京)으로 옮아 갔다. 다시 돌아와 아사달에 숨어서 산신이 되었는데, 나이가 1908세였다고 한다.
 당나라 배구전에 전하기를 고려는 본래가 고죽국-지금의 해주-이었는데 주나라를 봉해 줌으로써 조선이라 하였다. 한나라가 이를 다시 나누어 세 군을 설치하여 이를 낙랑, 현도, 대방 이라 불렀다. 통전(通典 - 당나라의 두우가 편찬한 정치제도사) 에도  또한 이와 같다.

                                           <삼국유사> 기이(紀異) 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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